국제



그리스 에게해서 규모 6.4 강진 발생

그리스와 터키 사이에 놓인 에게해 해저에서 24일(현지시간) 오전 리히터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터키 서부 연안지역에서 3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터키 사모트라키 섬에서 동쪽으로 296㎞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지진의 진원 깊이는 10㎞이고, USS는 지진 강도를 규모 6.9로 발표했지만 나중에 6.4로 수정했다.

이 가운데 터키 도안뉴스통신은 에게해 연안 지역과 고크세아다섬에 있는 오래된 가옥이 무너지면서 주민 약30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지진 발생 지역과 가까운 렘노스 섬의 경찰 관계자는 영국인 관광객 1명이 공항 청사에서 떨어진 부품에 맞았으나 경상으로 병원으로 옮기지 않았으며 다른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스탄불에서는 지진 발생 직후 통화량이 폭주해 휴대전화가 한때 불통됐으며 터키 일부 지역에서 놀란 주민들이 거리로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한편 유라시아판과 아프리카판, 아라비아판의 가운데 있으며 2개의 거대한 지각판에 위치한 터키는 1999년 이즈미트 지진으로 1만 7000여 명의 인명 피해를 겪은 바 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