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PEB(Pre-Engineered Building)구조 건축물에 대한 안전점검이 실시된다.
이는 지난 2월17일 발생한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한 후속조치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이후 전국 PEB 건축물에 대한 전수현황조사 및 샘플점검을 마치고 오는 6월부터 전국 2000여 동의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자체와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가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실시하며, 현장 안전점검과 함께 현재 국토부가 마련 중인 폭풍·폭설에 대비한 평상시 유지관리요령도 건축주(관리자)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PEB 건축물에 대한 안전점검은 국토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지자체별로 자체 점검계획을 수립해 전문가와 합동으로 8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부재의 변형 및 부식상태 ▲지붕마감재 변형 ▲접합부 상태 등을 중점 점검하게 된다.
또한 불특정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중 추가 정밀점검이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는 한국시설안전공단에서 직접 점검을 지원하고, 보수․보강이 필요한 사항은 동절기 전에 조치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일부 건축물이 전수조사 과정에서 누락될 수 있는 점에 대비해 건축물의 소유자(관리자)가 직접 해당 시·군·구청 건축부서에 '전문가 점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PEB 건축물의 안전성 확보와 국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안전점검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토부와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는 건축물 도면확인, 업체 제출자료 등을 통해 PEB 건축물 전수조사(지난 3~4월)를 실시했다. 조사된 시설 중 다중이용시설과 기둥간격이 넓은 대규모 시설 중 78동(시·도별 5동)을 표본 추출해 점검을 실시했다.
국토부는 지난 4월 샘플점검 실시 결과, 일부 건축물에서 접합부 상태 및 횡하중을 견디기 위한 보강재 설치 미흡 등으로 추가 정밀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건축주가 PEB 건축물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5월까지 유지관리매뉴얼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