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삼성자산운용 지분 100%를 취득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생명은 12일 오전 9시2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900원(2.02%) 오른 9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지분 전량을 매각키로 한 삼성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700원(1.83%) 내린 3만76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9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삼성자산운용 전체 지분 100%를 매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기존에 보유했던 삼성자산운용 지분 65.3%를 삼성생명에 매각하고, 삼성선물 전체 지분 100%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삼성자산운용의 지분은 삼성증권이 65.3%(1219만주)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삼성중공업(3.9%)·삼성화재(1.2%) 등도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5.5%다.
KB투자증권 유승창 연구원은 "보험영업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보험사의 자산운용 역량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이번 삼성생명의 삼성자산운용 지분 인수는 자산운용 역량 강화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삼성증권에 대해 "삼성자산운용 매각으로 1577억원의 세전 매각이익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번 매각으로 확보한 현금을 활용한 신규 수익원 개발 및 시너지를 통한 삼성선물의 수익성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