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크라이나군 주민투표 저지…군중에 발포해 사망자 발생

우크라이나 경비대는 11일 동부 지역 타운홀 앞에 모인 군중을 향해 발포했으며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라스노아르메이스크 유혈사태는 경비대 소속 수십 명이 이날 분리 독립을 묻는 주민투표를 중단시킨 지 수 시간 만에 발생했다. 총격 현장에 있던 AP 사진기자는 2명이 땅에 누워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지역 무장세력 지도자는 불특정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에 전했다.

앞서 수 시간 전 경비대는 도네츠크에서 약 30㎞ 떨어진 이 도시에 도착해 시청 앞에서 진행되던 주민투표를 저지했다. 또 추가 경비대가 차를 이용해 도착했고 시청 앞에 있던 사람들과 몸싸움을 벌인 이후 총격을 가했다.

이날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에서는 분리 독립 관련 주민투표가 치러지고 있으며 주민투표 주도자들은 이후 우크라이나에 잔류할지 아니면 러시아 편입을 위해 독립을 선언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부터 시작된 주민투표는 오후 10시까지 2900여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다수가 우크라이나 분리를 원하면 오는 18일 두 번째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 편입을 묻게 된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서방 국가들은 주민투표는 불법이라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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