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北 김정은, 전용기 최초 공개…러시아제 IL-62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전용기가 최초 공개됐다.

11일 중국라디오방송의 인터넷판인 광파망(廣播網)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인용해 김 제1위원장의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관들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2014' 관람 소식을 전하며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노동신문은 또 김 제1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전용기에서 내려 의장대를 사열했다는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기체는 전체가 흰색으로 도색된 가운데 동체 앞부분 상단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란 글자와 함께 인공기를 새긴 모습이었다.또 꼬리 날개 쪽에는 붉은색 원 속에 붉은색 왕별을 그린 마크가 새겨져 있다.

아울러 이 전용기는 러시아제 '일류신IL-62' 기종으로 파악됐다. 해당 기종은 북한 고려항공이 보유한 것으로 제작연도가 상대적으로 오래된 기종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기 공개와 관련해 일각에서 북한이 김정은이 전용기에서 내리는 장면을 공개한 것은 김정은을 중심으로 북한 권력체제가 공고하다는 것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아울러 북한이 김정은이 중국 방문 등 해외 순방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중국 순방 때 보안상 이유로 기차를 이용하면서 중국 측이 어려움을 피력한 바 있어 이는 북한이 이와 관련된 모종의 메시지를 중국에 보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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