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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돌아온 커쇼 호투로 다저스 2연패 탈출.. 7이닝 무실점 '쾌투'

돌아온 에이스는 건재했다. 부상을 털고 복귀한 클레이튼 커쇼(26)가 쾌투를 선보이며 LA 다저스를 연패 탈출로 이끌었다.

커쇼는 7일(한국시간) 워싱턴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다저스의 8-3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89개의 적은 투구수로 7이닝을 책임진 커쇼는 안타 9개를 맞았으나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삼진 9개를 솎아낸 커쇼는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커쇼는 지난 3월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흘 뒤인 26일 캐치볼을 하다가 등쪽에 통증을 호소한 커쇼는 좌측 대원근에 염증이 있다는 진단을 받아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이후 재활에 매진한 커쇼는 마이너리그에서 두 차례 재활 등판을 거친 후에 이날 45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쾌투를 선보이면서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이날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수확한 커쇼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1.35에서 0.66으로 끌어내렸다.

안타 1개만을 내주고 1회말을 끝낸 커쇼는 2회 선두타자 스캇 헤어스턴에게 안타를 헌납했으나 이안 데스몬드와 대니 에스피노자를 각각 뜬공과 병살타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삼진 2개를 곁들이며 3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커쇼는 4회에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애덤 라로쉬를 3루수 플라이로 처리한 후 두 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을 막았다.

커쇼는 6회에도 잇따라 안타를 허용하고 1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으나 헤어스턴과 데스몬드를 각각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 선두타자 에스피노자를 실책으로 내보낸 커쇼는 호세 로바턴에게 병살을 유도해 순식간에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그는 후속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데날드 스판을 삼진으로 잡았다.

커쇼가 7회까지 호투한 가운데 5회까지 침묵하던 다저스 타선은 6회부터 힘을 냈다.

6회 커쇼의 땅볼 때 나온 상대의 실책과 디 고든, 칼 크로포드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다저스는 핸리 라미레스의 우전 적시타와 안드레 이디어의 땅볼을 엮어 2점을 수확, '0'의 균형을 깼다.

다저스는 이후 2사 1,3루에서 후안 우리베가 적시타를 뽑아내 3-0으로 앞섰다.

7회 3루타를 때려낸 고든이 상대의 실책으로 홈을 밟아 1점을 더한 다저스는 8회 라미레스가 중월 솔로포를 작렬,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다저스는 이후 2사 1,2루의 찬스 때 타석에 들어선 드류 부테라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올려 8-0으로 달아났다.

커쇼의 뒤를 이어 등판한 크리스 페레스가 ⅔이닝 3실점으로 흔들려 추격당했던 다저스는 뒤이어 등판한 제이미 라이트(⅓이닝)와 켄리 잰슨(1이닝)이 무실점 피칭을 펼쳐 그대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다저스는 시즌 19승째(15패)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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