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서울남부교정시설 이적지…'주거·문화·상업·행정 복합단지'로

서울 구로구 고척동 서울남부교정시설(옛 영등포교도소·구치소) 부지가 공공청사, 쇼핑센터, 테마공원 등을 포함한 복합단지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고척동 100번지 일대 서울남부교정시설 이적지 10만5087㎡에 대한 '구로구 고척동 서울남부교정시설 이적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계획 결정(안)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구단위계획은 도시 미관을 해치고 도시발전을 가로 막았던 교정시설이 이전됨에 따라 침체된 도시 분위기를 반전하고 서남권의 새로운 중심지를 형성하기 위해 지정·수립됐다. 이적지는 사업시행자에게 매각된 후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 지하철 개봉역 역세권에 위치해 '준공업지역 지구단위계획 수립기준'에 따라 지역중심형으로 결정한 복합개발부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결정하고 세부개발계획을 수립·결정했다. 주변지역과 연계한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로 서남권 경인관문의 새로운 중심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결정안에 따르면 이적지에는 복합개발부지(4만5887㎡), 공동주택부지(2만8352㎡), 공공청사부지, 임대주택부지, 공원 등이 계획됐다.

지역중심형인 복합개발부지는 서울시 기준(스카이라인 관리원칙)인 최고 40층보다 5층 완화된 최고 45층 이하로 개발된다. 향후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통해 건축물의 조형성과 층수 다양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저층부는 스트리트몰(가도형 상가) 형태 쇼핑센터를 계획하고 쇼핑센터내에 지역에 필요한 학원, 어린이집, 청소년교육시설, 작은도서관, 창업보육센타, 공방, 키즈카페 등 생활지원시설과 서점, 공연장, 문화센터 등 문화시설을 전략 유치하기로 했다.

또 대상지 주변이 공원 소외지역인 점을 고려, 청소년 테마문화공원, 지역 커뮤니티를 위한 가로공원을 조성하고 구로구내 균형적인 공공행정서비스 제공과 주민이용의 불편 해소를 위해 구로제2행정타운을 계획했다.

아울러 인근 고척공구상가와 연접한 부지는 준공업지역 산업기반 보호와 영세세입자를 위한 임대공간으로 임대산업시설부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공공청사부지는 기반시설로 하고 특별계획구역으로 해 향후 보건소, 세무서, 어린이와 청소년 등을 위한 공공시설 등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계획할 수 있도록 수정가결했다.

한편, 구로구 중심권 주택가에 위치했던 서울남부교정시설은 법무부, 구로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PF방식(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이전사업을 추진, 지난 2011년 10월 구로구 천왕동 신축교정시설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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