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8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군감시단의 억류를 강력히 규탄하고 이들을 납치한 세력에게 즉각적이고 조건 없이 무사히 석방해달라고 촉구했다.
반 사무총장은 불법 행위자들은 단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이 밝혔다. 반 사무총장은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게 이번 억류 사건을 끝내게 해줄 것을 호소했다.
지난 25일 친러시아 무장세력에 의해 억류된 유럽 군감시단 8명 가운데 한 명이 27일 풀려났다. 그는 스웨덴인으로 당뇨병이 있어 풀려났으며 친러 무장세력은 나머지 7명을 풀어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친러시아 무장세력은 이들이 NATO를 위해 첩보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군감시자들은 지난달 OSCE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배치한 12명의 군검증단 중 일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