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도(KT·28)가 제30회 대한사격연맹회장기 전국사격대회 남자 일반부 10m 공기소총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상도는 28일 충북 청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10m 공기소총 개인전 결선에서 206.9점을 쏴 206.8점을 쏜 한진섭(한화갤러리아)을 0.1점 차이로 가까스로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
본선에서 628.9점으로 한국 기록(625.3점)을 갈아치운 김상도는 결선에서 줄곧 한진섭에게 끌려갔지만 마지막 발에서 극적인 0.1점 차 역전승을 연출했다.
이로써 김상도는 지난해부터 경호실장기, 한화회장배, 실업연맹배 대회를 석권하며 아시안게임 금메달 희망을 밝혔다.
한진섭은 앞서 50m 소총 복사와 3자세 종목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데 이어 10m 공기소총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해 소총 사격의 강자임을 입증했다.
3위는 185.8점을 기록한 김대선(경기도청)에게 돌아갔다.
이 종목 단체전에서는 경찰체육단(송수주·김현동·유재철)이 1863.2점을 합작해 2001년 이후 13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준우승은 경기도청, 3위는 창원시청이 각각 차지했다.
여자 일반부 10m 공기권총에서는 201.4점으로 대회기록을 쏜 이푸름(23·울진군청)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선복(서울시청)이 199.4점으로 2위에, 조문현(부산시청)이 178.8점으로 3위에 올랐다.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장미(우리은행)는 본선 9위에 그치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단체전에서는 임실군청(백정순·김영은·박정희)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뒤를 부산시청, IBK기업은행이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