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남부에서 영국군 헬리콥터가 추락, 탑승했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제보안지원군(ISAF) 소속 병사 5명 전원이 사망했다.
영국 국방부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아프간에서 영국군 링스 헬리콥터가 추락한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났다"며 "현재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 합동헬기사령부의 리처드 펠튼 소장은 "영국군 5명의 사망을 확인하는 일은 매우 슬프고 비극적인 일"이라며 "사망 병사들을 잃은 유가족과 지인들에게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해 12월 ISAF 소속 미군 블랙호크 헬기 추락으로 미군 6명이 숨진 이래 일일 최다 인명피해가 일어난 사고다.
추락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이를 기술 결함으로 보고 있지만 탈레반 측이 "표적으로 삼았던 헬기를 추락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ISAF는 "사고 원인과 관련한 정보 수집을 위해 여러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