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압박을 받고 있는 노르웨이가 25일 다음달 노르웨이를 방문하는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를 공식적으로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리드 베르스토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노르웨이 정부는 5월7∼9일 달라이라마가 노르웨이를 방문할 때 관리들의 만남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베르스토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더 이상의 논평을 하지 않았다.
중국은 지난 2010년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류샤오보(劉曉波) 중국 반체제 작가에게 노벨 평화상을 수여한 이후 노르웨이와 외교, 경제적 관계를 단절했다. 달라이라마는 앞서198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최근 양국의 외교적 대화가 재개되기는 했지만 중국 외교부는 이번 주초 누구도 달라이라마에게 분열의 말을 할 수 있도록 연단을 제공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