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라이언 록티(29)와 신예 케이티 레데키(16)가 미국수영연맹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꼽혔다.
미국수영연맹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2013 미국수영 골든 고글(Golden Goggle) 시상식을 열고 록티와 레데키를 각각 남녀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이 상의 주인공이었던 록티는 통산 4번째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록티는 올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배영 200m와 개인혼영 200m, 계영 8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400m 계영에서도 미국의 은메달 수확을 도왔다.
이달 초 갑자기 덤벼든 10대 팬 때문에 넘어져 왼 다리를 다친 록티는 이날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했다.
레데키는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레데키는 바르셀로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자유형 400m·800m·1500m와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따내 4관왕에 등극했다.
특히 레데키는 자유형 800m와 15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신성으로 떠올랐다.
록티와 레데키가 나선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혼영 200m 결승과 여자 자유형 1500m 결승은 '올해의 레이스'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