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이라도 해야 할 판이다. 왼 무릎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렸던 데릭 로즈(25·시카고 불스)가 복귀 10경기 만에 오른 무릎 부상을 당해 시즌을 접었다.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는 26일(한국시간) 로즈가 시카고 러시대 메디컬센터에서 오른 무릎 연골 부착술을 받았으며 올 시즌 잔여경기에 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로즈는 지난 23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원정경기 도중 오른 무릎 내측 반월상 연골이 파열되는 부상을 했다.
로즈는 두 가지 방법의 수술을 택할 수 있었다. 첫 번째는 손상된 연골 부분만 도려내는 방법과 두 번째는 연골을 재부착하는 방법이다.
첫 번째 방법은 수술 후 금방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나중에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방법은 좀 더 완벽한 수술방법이기는 하지만 재활에 약 6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시카고와 로즈는 두 번째 방법을 택했다. 로즈가 비록 올해 잔여경기에 나올 수 없다고 해도 25세의 어린 나이를 감안, 완벽하게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2008년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시카고에 지명된 로즈는 데뷔 첫 해인 2008~2009시즌 신인왕을 수상, 일찌감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10~2011시즌에는 NBA 역대 최연소 정규리그 MVP로 선정됐다.
하지만 부상에서는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해 4월 왼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끊어져 2011~2012시즌 플레이오프 돌입과 함께 시즌을 접었다. 재활로 인해 2012~2013시즌은 통째로 날렸다.
그러나 1년6개월 만에 복귀한 올 시즌 10경기 만에 오른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접게 돼 또다시 지루한 재활기간을 거치게 됐다.
로즈는 통산 정규리그 289경기에 출전해 평균 20.8점 6.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