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베트남 FTA 협상 속도낸다

우리나라와 베트남이 2014년에 한·베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기 위해 협상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3일 베트남 껀터시에서 제4차 한·베 공동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동위원회는 지난 9월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따른 후속조치로 열렸으며 무역, 원전, 에너지·자원, 산업기술 등 4개 분과에서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부 휘 황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은 앞서 양국 정상이 합의한 '2020년 무역액 70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조속한 FTA 체결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같이했다. 양국은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에서 FTA 제3차 협상을 진행했었다.

양국은 공동위원회에서 상시협력채널 구축, 기업애로 해소 지원 등을 통해 유통물류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2014년 열리는 베트남 엑스포에서 '한·베 창조협력관'을 설치하기로 했다.

양국은 지난 6월부터 시작된 베트남 원전 사업의 타당성 조사의 순조로운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원전 협력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베트남이 오는 2030년까지 도입할 예정인 원전 10기 가운데 2기에 대한 사업권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양국은 원전 전문인력 양성 사업, 원전 건설 후보 부지 베트남 지방정부 초청 사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이날 껀터시 자녹(Tra Noc) 산업단지에서 '한·베 인큐베이터 파크'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 인큐베이터 파크는 한국형 테크노파크의 첫 해외진출 사례로 기술혁신형 베트남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양국이 산업협력을 펼치는 거점으로 활용된다. 

오는 2015년 12월까지 180억원이 투입돼 본부동, 연구·개발(R&D) 및 시험생산동 등 2개 건물이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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