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승리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인 SK 와이번스 선수단은 20일 고친다구장에서 5번째 연습경기를 치렀다. SK는 한화 이글스에 3-1로 이겼다.
SK는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구원투수들의 효과적인 피칭을 앞세워 승리, 연습경기 전적 3승1무1패를 기록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처음으로 등판한 김광현은 1회초 지난 7년 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정근우를 첫 타자로 상대했다. 초구에 볼을 던진 김광현은 2구째 147㎞짜리 직구로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1회초를 실점 없이 마무리한 김광현은 2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한화 4번타자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다음타자 송광민을 병살타로 처리하고 이양기를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이날 김광현의 최고구속은 149㎞가 나왔다.
김광현은 "오늘 구속이나 구위 등은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최근 컨디션도 좋다. 앞으로 컨디션을 잘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정규시즌까지 지금의 몸 상태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는 2회말 박정권과 나주환의 연속 2루타로 5경기 연속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4회초 SK 두 번째 투수 채병용이 1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SK의 결승점은 5회말에 나왔다. 선두타자 조동화의 2루타와 최정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루크 스캇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조동화가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6회말에도 2사 3루에서 대타 김재현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타선에서는 신현철이 4타수 2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SK 이만수 감독은 "오늘 수비에서 5개의 병살타를 처리했다. 수비에 중점을 두고 이를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와 주고 있다. 광현이는 첫 경기였는데 잘 던졌다. 지금의 컨디션을 잘 유지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SK는 21일 온나손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