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중 환율변동성이 축소되자 외환거래량도 줄어들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434억 달러였다. 이는 491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던 전분기보다 57억4000만달러(11.7%) 감소한 수치다.
환율변동성이 줄어들어 시장이 안정화되면서 거래량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진우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상반기보다는 거래량이 감소하는 추세"라며 "양적완화 등 외환시장에 이슈들이 많아 시장 환율변동이 컸던 상반기보다 변동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물환 거래 규모가 169억9000만 달러로 전분기(198억6000만 달러) 대비 28억7000만 달러(15.4%) 감소했다.
외환상품 거래 규모는 264억1000만 달러로 2분기(292억8000만 달러)에 비해 28억7000만 달러(9.8%) 줄어들었다.
선물환 거래(69억1000만 달러)와 외환스와프(185억2000만 달러)가 전분기 대비 각각 7.0%, 10.2% 감소했다. 통화스와프는 6억2000만 달러로 22.5%, 통화옵션이 3억6000만 달러로 14.3%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216억8000만 달러로 전분기(237억1000만 달러)보다 8.6% 감소했다. 외은지점도 217억2000만 달러로 전분기 254억3000만 달러와 비교해 14.6% 줄었다.
외환시장별로는 대(對)고객시장 거래량이 80억7000만 달러로 전분기(85억6000만 달러)보다 5.7% 축소됐다. 은행간 시장(212억5000만 달러)과 비거주자 거래규모(140억8000만 달러)는 각각 14.8%, 10.0% 감소했다.
통화 종류별로는 원화와 외국통화간 거래가 363억9000만 달러로 전분기(411억9000만 달러)보다 48억 달러(11.7%) 감소했다. 원·달러 거래 규모가 전체의 97.7%(355억50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외국통화간 거래는 2분기 79억5000만 달러에서 9억4000만 달러(11.8%) 줄어든 70억1000만 달러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