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는 2014시즌 팀의 새 주장에 '철벽 수문장' 김호준(30)을 임명했다고 14일 전했다.
지난 2010년 FC서울에서 제주로 이적한 김호준은 두 시즌(2010~2011년) 동안 59경기에 출전해 제주의 골문을 지켰다. 2010년에는 제주의 정규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2011시즌 종료 후 상무상주에 입대한 김호준은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 팀을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초대 챔피언에 올려놓으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챌린지 베스트 11 골키퍼의 영예를 안았다.
제주는 실력과 경험을 겸비한 김호준을 주장으로 선임함으로써 2014시즌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김호준은 "주장 완장을 찬다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코칭스태프의 권유에 따라 큰 직책을 맡기로 했다"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가교 역할을 하며 팀을 잘 이끌겠다. 선수단을 하나로 모아 올 시즌 반드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주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송진형(27)이 맡는다.
송진형은 "(김)호준형과는 서울 시절부터 친하게 지냈다. 중간에서 선수단의 원활한 소통을 돕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