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이 또다시 '대어' 삼성화재를 낚았다.
LIG손해보험은 1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1(25-22 16-25 25-23 25-21)로 승리했다.
약체 러시앤캐시와 한국전력을 모두 꺾은 LIG손해보험은 지난 9일 강호 현대캐피탈을 잠재운 후 이날 삼성화재까지 제압해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이번 시즌 삼성화재와의 상대전적에서도 2승2패로 호각세를 보였다.
시즌 10승째(13패·승점32)를 올린 5위 LIG손해보험은 4위 대한항공(11승12패·승점 35)을 바짝 추격했다.
에드가(30점)와 김요한(12점)은 팀 승리를 쌍끌이했다. 특히 에드가는 공격성공률 64.44%를 기록할 정도로 펄펄 날았다. LIG손해보험은 전반적으로 리시브가 살아나면서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난 9일 러시앤캐시에 일격을 당했던 삼성화재는 이날 LIG손해보험에 패해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시즌 18승6패(승점 51)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2위 현대캐피탈(17승7패·승점 49)의 추격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레오(36점)와 박철우(13점)가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고개를 떨궜다.
에드가와 김요한의 고른 활약으로 1세트를 제압한 LIG손해보험은 2세트에서 레오의 고공폭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3세트에서는 LIG손해보험의 집중력이 좋았다. 시소게임을 펼치던 가운데 22-22에서 에드가의 후위공격으로 상대의 기세를 꺾은 후 하현용이 지태환의 속공을 가로막으면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후 24-23에서 에드가가 다시 백어택을 작렬해 승기를 잡았다.
LIG손해보험은 4세트에서도 에드가의 화력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고, 경기 막판에 상대 범실에 편승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를 3-1(27-25 25-19 24-26 25-14)로 물리쳤다.
도로공사는 니콜(40점)과 김선영(11점)을 앞세워 조이스(43점)가 분전한 인삼공사에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공수에서 모두 인삼공사에 앞섰다.
시즌 10승(12패·승점 30) 고지에 올라선 4위 도로공사는 3위 인삼공사(11승13패·승점 37)를 압박했다.
◇NH농협 2013~2014 V-리그 13일 결과
▲남자부
LIG손해보험 3 (25-22 16-25 25-23 25-21) 1 삼성화재
(10승13패) (18승6패)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3 (27-25 25-19 24-26 25-14) 1 KGC인삼공사
(10승12패) (11승13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