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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러시앤캐시, 갈 길 바쁜 우리카드 발목 잡고 7승째

'막내' 러시앤캐시가 갈 길 바쁜 우리카드의 발목을 잡았다.

러시앤캐시는 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1(25-18 25-19 25-27 25-22) 승리를 거뒀다.

러시앤캐시는 블로킹(16-10)의 우위를 앞세워 우리카드의 예봉을 차단했다. 3라운드 3-0 승리에 이어 우리카드전 2연승이다. 6위 러시앤캐시는 7승14패(승점 23)로 5위 싸움에 다시 뛰어 들었다.

바로티가 25점으로 분전했고 송명근이 블로킹 4개 포함 24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민규는 고른 공격 배분으로 상대 수비진의 허를 찔렀다.

러시앤캐시는 1·2세트를 가볍게 잡아내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2세트에서는 우리카드의 공격 성공률을 38.71%까지 떨어뜨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우리카드는 러시앤캐시의 맹공에 두 세트 모두 20점을 넘기지 못했다. 세터 김광국과 송병일을 고루 투입하며 반전을 꾀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전열을 정비한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부활에 성공했다. 25-25 듀스 접전에서 루니가 시간 차에 이은 블로킹을 잡아내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하지만 러시앤캐시의 한껏 달아오른 기세를 잠재우기는 쉽지 않았다. 러시앤캐시는 4세트 23-22에서 송명근의 깔끔한10승11 시간 차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이민규가 루니의 퀵오픈을 블로킹으로 떨어뜨리며 그대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우리카드는 최홍석(18점·공격성공률 46.87%)과 루니(16점·공격성공률 35.13%) 등 주전 날개 공격수들의 공격 성공률이 절반을 넘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사상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우리카드(12승8패·승점 32)의 3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4위 대한항공(9승11패·승점 29)과는 고작 3점 차다.

평택 이충문화체육관에서 진행된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GS칼텍스의 추격을 3-1(25-23 31-33 25-23 25-20)로 잠재웠다.

10승11패(승점 34)가 된 KGC인삼공사는 3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2년 만의 포스트시즌 복귀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조이스가 40점을 몰아친 가운데 백목화(12점)와 이연주(11점)가 조연 역할을 톡톡히 했다.

GS칼텍스(12승7패·승점 35)는 베띠(43점)의 공격을 무기로 KGC인삼공사를 물고 늘어졌지만 뒷심 부족으로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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