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24·울산)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정성룡(29·수원)과의 골키퍼 주전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홍명보(45) 축구대표팀 감독은 30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알라모 돔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평가전에 4-2-3-1 전형을 들고 나왔다.
지난 26일 코스타리카전(1-0 승)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에 2014년 A매치 첫 승을 선사한 김신욱(26·울산)은 변함없이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지켰다.
김신욱은 지난해 11월19일 러시아전(1-2 패)에 이어 A매치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이근호(29·상주)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김신욱의 뒤를 받친다. 2012년 울산현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김신욱-이근호 '단짝 콤비'가 멕시코의 골문을 공략한다.
염기훈(31·수원)과 김태환(25·성남)은 좌우 측면 날개로 출격한다.
'그라운드 위의 사령탑' 역할을 부여받은 염기훈은 마지막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루기 위해 베테랑의 투혼을 불사른다.
김태환은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박종우(25·부산)와 이명주(24·포항)가 맡는다. 코스타리카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호흡을 맞춘다.
좌·우 측면 수비는 김진수(22·알비렉스 니가타)와 박진포(27·성남)·중앙 수비는 강민수(28·울산)와 김기희(25·전북)가 책임진다.
박진포는 이용(28·울산)을 대신해 선발 자리를 꿰차며 A매치 첫 출전을 기록하게 됐다.
가장 큰 관심이 쏠렸던 대표팀 수문장 자리는 김승규(24·울산)가 차지했다.
홍 감독은 김승규에게 2경기 연속 골키퍼 장갑을 맡기며 확실한 믿음을 나타냈다. 김승규가 골키퍼 주전경쟁에서 정성룡을 추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