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대선후보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0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12일 오후 5시 30분 아시아나 221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여객기에서 내리는 반 전 총장을 영접했다.
지난 12월 31일로 유엔사무총장의 임기를 마친 반 전 총장은 여객기에서 내린 직후 취재진과 만나 대선 출마를 결심했냐는 질문에 "다음에 말씀드리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공항철도를 타고 간다는데 계획은 어떻게 짜게 됐는지에 대한 질문에 "우선 시민들하고 같이 좀 호흡을 하고, 제가 보통의 경우에는 전철을 잘 못 타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 좀 평시민이 됐으니까 전철도 자주 타고 시민들하고 호흡을 같이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귀국 의전에 대해 말이 많았다는 질문에 "의전은 특별히 전직 사무총장에 대한 그런 의전이겠죠. 제가 세계 어디를 가든지 그 정도의 예우는 받습니다. 특별한 게 아니죠"라고 답했다.
동생 기상 씨와 조카 주현 씨의 미국법원의 기소에 대해 "가까운 친척이 그런 일에 연루가 돼서 개인적으로는 제가 참 민망하고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사법절차가 진행 중이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에 러브콜에 대한 연대 가능성에 대해 "그런 문제는 다음에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