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AI 광풍으로 충북 304만 마리 살처분


지난달 시작된 조류인플루엔자(AI) 광풍으로 충북 지역 106개 농장의 가금류 304만 마리가 살처분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42만 마리를 사육 중인 음성군 생극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지난 22일 50만 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AI 의심증상이 확인된 이후 추가 신고는 들어오지 않고 있다.

도 축산위생연구소 현지조사팀의 폐사체 간이검사 결과 AI 양성반응이 나옴에 따라 도와 음성군은 24일까지 인력 192명으로 20만 마리를 살처분한 데 이어 이날도 134명의 인력을 동원, 나머지 22만 마리 살처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도는 3㎞ 방역대에 포함된 음성군 삼성면 산란계 농장의 닭 10만 마리도 예방적 살처분하기로 했다.

지난달 16일 음성군 맹동면 오리농장에서 AI 발생이 확인된 이후 이날까지 도내 AI 확진 농장 수는 81곳이다.

살처분 농장 수는 기업형 닭과 오리 농장이 밀집한 음성군이 57곳으로 가장 많다. 진천군 35곳, 청주시 8곳, 괴산군 3곳, 충주시 2곳, 옥천군 1곳 등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도는 대형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함에 따라 남아 있는 충북 지역 74개 산란계 농장 방역 근무시간을 오후 6시에서 오후 9시로 연장하는 등 경계태세를 대폭 강화했다.

이날 현재 도내에는 거점소독소 28개와 이동통제초소 53개가 운영되고 있다, 산란계 농장 문전초소는 38개가 가동 중이다.

도 관계자는 "AI가 갈수록 확산하면서 연말연시 해맞이 행사 개최를 금지하는 한편 세차 증명서를 제시하는 계란 운반 차량만 농가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면서 "인체 감염 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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