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최순실 강아지 패드 지출, 사실 아니다" 반박

삼성전자가 최순실씨 지원과 관련해서 강아지 패드 등 생활비 명목으로 지출한 내역을 알면서도 결제를 지속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1일 일부 보도와 관련해 "삼성이 코어스포츠(현 비덱스포츠)로부터 받은 것은 포괄적인 운영비 등에 대한 내역"이라며 "일반적인 컨설팅 계약에서도 그렇게 상세한 부분까지는 적혀 있지 않는 것이 보통"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일부 언론은 최순실씨 모녀의 독일 내 지출 내역서를 공개하며 커피와 아이스크림, 애완견용 패드 등의 비용도 삼성이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주요 지출 내역은 대체로 6~7월에 이뤄졌다.

삼성은 이에 대해 "코어스포츠와 실제 계약이 지난해 8월에 이뤄졌기 때문에 계약 전 최씨 모녀가 쓴 비용 내역을 알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받아본 적이 없는 일종의 가계부를 근거로 삼성이 모든 생활비를 지원한 것이라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코어스포츠에서는 용역계약 관련비용만 항목별로 기재해 목록만 제출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코레스포츠에서 보내준 내역은 큰 틀에서 '운영비'라고 적혀 있었다"며 "코레스포츠에선 그러한 청구 내역을 보내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최순실씨가 만든 독일 법인 코어스포츠와 백지 계약을 맺었고, 이 덕분에 최씨 모녀가 돈을 마음껏 쓸 수 있었다는 보도 내용도 "사실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코어스포츠와의 계약 규모는 선수 6명에 총 200억 원 수준으로 한도가 분명한 계약이다. 계약서에도 삼성의 승인이 없으면 용역료 지급은 불가하다는 내용이 있다"며 백지 계약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삼성전자 외에 컨설팅을 금지시킨 것은 "컨설팅 계약에 관례적으로 들어가는 내용"이라며 "삼성 외에 다른 곳에서 돈을 받고 승마 관련 컨설팅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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