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 개편,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젊은 사령탑·기능도 강화


SK그룹의 사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가 젊은 사령탑 체제로 개편됐다. 또 전략위원회가 신설돼 기능도 대폭 강화된다.

SK그룹은 21일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 전문가로 꼽히는 조대식(56) SK 사장을 수펙스추구협의회의 신임 의장에 선임했다. 김창근(66) 의장은 일선에서 물러났고, 대부분의 위원장도 교체됐다.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수펙스추구협의회의 역할을 재편했다는 것이 SK그룹 측의 설명이다.

SK그룹은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에서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인사를 신임 경영진으로 과감하게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주요 관계사 CEO로 구성된 SK만의 독자적인 집단 경영 체제다. 기존에 있던 윤리위원회는 폐지하기로 했고, 전략위원회를 신설했다. 7개 위원회 중 6개 위원회의 위원장 자리도 교체됐다.

새로 만들어진 전략위원회는 조 신임 의장이 이끌게 됐다. 전략위원회는 관계사간 협력을 강화해 그룹의 신성장엔진 확보 및 성장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7개 위원회는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소수 정예화됐다. 글로벌성장위원장을 맡고 있던 유정준 SK E&S 사장 외에 모두 새로운 인물로 교체됐다.

에너지·화학위원장은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ICT위원장은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인재육성위원장은 서진우 사장, 사회공헌위원장에는 최광철 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사업구조 혁신과 변화·도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후속조치로 이뤄졌다"며 "그룹의 신규 포트폴리오 발굴에 성과를 보인 조 의장이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끌고, 신설된 전략위원장까지 맡게 됨에 따라 그룹 전체가 성장체제로 탈바꿈했다"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이번에 103명의 신규 임원 선임을 포함, 164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신규 승진 임원 수는 작년(82명)보다 21명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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