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최종 프레젠테이션(PT) 장소가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입찰에 참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이 최종 PT 장소로 선정됐다고 통보했다.
관세청은 지난해 1차 면세점 대전에서 사전정보 유출 시비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바 있기 때문에 2차 면세점 대전에서 최종 PT 장소로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을 선택했었다.
이번에도 관세청은 사전정보 유출 시비 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을 최종 PT 장소로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PT가 진행되는 장소 보안은 지난해 수준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심사가 이뤄지는 건물 보안은 외부 전문업체에 맡기고, 입구에 각종 소지품을 확인하는 게이트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심사가 진행되는 건물 컴퓨터를 봉인하기로 하는 등 지난해 수준의 보안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자 선정을 위한 최종 PT는 14일 업체별 발표자료 시연, 15일 강원·부산지역 제한경쟁에 대한 최종 PT, 16일 서울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최종 PT 순으로 진행된다.
관심이 쏠리는 대기업군 서울지역 일반 경쟁 사업자 선정을 위한 최종 PT는 오는 17일 오후 1시부터 열린다. 대기업군에서는 롯데면세점·SK네트웍스·현대백화점, HDC신라면세점, 신세계DF 등이 입찰에 참여했다.
대기업 군에 3장의 특허권이 주어지는 서울지역 일반경쟁은 앞서 순번을 추첨한 대로 현대백화점면세점, HDC신라면세점, 신세계DF, SK네트웍스, 호텔롯데 순으로 최종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된다.
최종 PT와 관련해 관세청은 업체별 참석 인원은 2명 이내로 제한했으며 시연 시간은 업체별로 5분으로 정했다. 심사위원에 대한 질의 응답 시간에는 업체별로 3명이 답변할 수 있도록 했다.
최종 사업자 선정 결과 발표와 관련, 관세청은 17일 오후 8시께 서면으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