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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세기의 대결' 이세돌:구리, 8억7000만원 걸린 한중 대결에서 먼저 1승

한국의 이세돌(31) 9단이 중국의 구리(40·古力) 9단과의 '세기의 대결'에서 먼저 웃었다.

이 9단은 26일 중국 베이징 캉위엔루이팅 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Mlily 몽백합(夢百合) 이세돌-구리 10번기' 제1국에서 구 9단을 상대로 25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 대회는 오는 11월30일까지 6월을 제외하고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에 베이징·상하이(上海) 등 중국 주요 9개 도시와 한국 1개 도시(제4국)를 돌며 열린다. 10전6선승제로 치러진다. 각자 4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승자는 세계바둑 사상 최대 상금인 500만 위안(약 8억7000만원)을 독식하는 반면, 패자는 여비조로 20만 위안(약 3500만원)만 가질 수 있다. 만일 최종스코어가 5승5패일 경우 500만 위안을 절반씩 나눠 갖는다.

제2국은 오는 2월23일 상하이에서 이 9단의 백번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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