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상화 소치올림픽, 목표 달성에 대한 강한 의지

"소치올림픽에서 성공의 레이스, 승리의 레이스를 펼치고 싶다."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목표 달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상화는 23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동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제22회 소치동계올림픽 한국선수단 결단식에서 "올림픽은 결과를 아무도 모르는 대회이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꼭 성공의 레이스, 승리의 레이스를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나서는 선수단이 한 자리에 모여 올림픽 출전을 공개적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소치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가운데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이상화는 함께 출전하는 다른 국가대표들과 함께 이날 결단식에 참석해 서로를 격려하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그는 "올림픽이라고 특별한 대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느 세계대회 준비하듯 편하게 준비하고 있다. 과정에 충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2연패까지의 변수를 묻는 질문에 이상화는 "자신과의 싸움이 중요한 것 같다. 정상을 지켜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준비 상황을 묻는 질문에 그는 "올림픽을 앞두고 컨디션과 체력을 많이 올린 상태로 나쁘지 않다. 500m에 잘 맞춘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종목 선수들도 4년 동안 많이 준비했다. 좋게 지켜봐 주시면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며 함께 자리한 다른 선수들로의 관심도 부탁했다.

러시아 현지 테러에 대한 불안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밖에서 보기에 굉장히 위험해 보이는데 안전하다고 들었다. 경기에 (심리적으로)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 같다.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대범한 모습도 보였다.

전날 한 잡지 화보 촬영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떠들석하게 했던 이상화는 "어제 화보 촬영 사진이 공개됐는데, 반응이 뜨거워 스스로도 놀랐다. 세계신기록을 세웠을 때보다 뜨거웠던 것 같다. 운동 선수인 만큼 경기 결과에 더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날 이상화 옆에는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나란히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자리했다.

김연아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4년 간 올림픽이라는 무대를 기다렸다. 많은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다. 스포츠라는 것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것이 특징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올림픽에 출전하는 김해진, 박소연 모두 좋은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 큰 경험 없어 긴장이 될 듯 한데, 부담 갖지 말고 잘 다녀왔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선수들 모두 열심히 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관심을 유도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