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프로축구]전남 하석주 감독 "박지성 복귀 논란, 빨리 마무리 되야 바람직…"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벌이고 있는 프로축구 전남드래곤즈 하석주(46) 감독이 박지성(33·에인트호벤)의 국가대표 복귀 논란에 대해 목소리를 보탰다.

하 감독은 23일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에 대한 문제는 빨리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지금 상황에서는 홍명보 감독도, 박지성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하석주 감독은 소속팀 전남을 이끌고 태국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벌이고 있다.

선수시절 태극마크를 달고 1994미국월드컵과 1998프랑스월드컵을 경험한 하 감독은 축구계 선배로써 박지성에게 조언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박지성 뿐이다. 박지성이 홍명보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의사를 확실하게 밝히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축구계 선배로서 충고를 건넸다.

브라질을 거쳐 미국 전지훈련 중인 국가대표팀은 때아닌 박지성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출국 전 홍명보(45) 감독이 최근 언론을 통해 박지성의 대표팀 발탁을 시사를 하면서 불거진 문제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하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을 5개월 앞둔 시점에서 대표팀이 박지성 복귀 문제로 괜한 힘을 뺄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문제를 빨리 매듭지어야 박지성 본인은 물론 월드컵에 승선할 최종 23명의 엔트리 진입을 꿈꾸는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그는 "박지성 본인도 대표팀 문제로 힘들 것이다. 지금까지 얘기한 것도 있고, 후배들을 밀어내고 월드컵 본선만 뛴다는 것도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면서 "대표팀 복귀는 박지성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야 하지만 빨리 홍명보 감독에게 자신의 의사를 전해줄 필요는 있다"고 강조했다.

하 감독은 현재 월드컵 대표팀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보냈다. 나이가 어리고 월드컵 무대를 뛴 선수들이 없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내가 월드컵에 나설 때는 흥분되고 두려움도 많던 시기였다. 하지만 지금 선수들은 해외 리그의 많은 관중 속에서 뛴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경험면을)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