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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대한항공, LIG손해보험 꺾고 2연승.. '마이클 서브에이스 포함 28점'

대한항공이 LIG손해보험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2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0(26-24 25-19 25-21)으로 완승을 거뒀다.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잡았던 대한항공은 4라운드 첫 경기에서 LIG손해보험도 물리쳤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LIG손해보험과의 상대전적에서도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시즌 9승10패(승점 29)를 수확한 4위 대한항공은 3위 우리카드(12승6패·승점 32))와의 격차를 더욱 좁혔다.

대한항공 마이클은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28점을 올렸다. 전매특허인 강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 모습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신영수와 신경수는 각각 9점, 7점을 뽑아냈다. 삼성화재에서 트레이드 돼 대한항공으로 온 세터 강민웅은 수준급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여 팀의 공격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팀 공격성공률이 61.84%나 됐다.

LIG손해보험 에드가(15점)와 김요한(14점)이 고군분투했지만 잦은 범실에 고개를 숙였다. 이날 LIG손해보험은 대한항공보다 2배나 많은 22개의 범실을 저질렀다.

5연패에 빠진 LIG손해보험(6승13패·승점 21)은 팀 분위기가 가라 앉아 이제 5위 자리 수성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첫 세트는 시소게임을 펼쳤다.

대한항공이 마이클과 신경수, 진상헌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한 반면, LIG손해보험은 에드가와 김요한 쌍포로 맞불을 놓았다.

대한항공은 1세트 6-4로 앞선 상황에서 마이클의 연속 백어택이 작렬하면서 8-4로 도망갔다. LIG손해보험 쌍포의 파상공세에 다소 눌린 대한항공은 수 차례 동점을 허용하며 발목을 잡혔다. 24-23 세트 포인트에서도 김요한에게 오픈공격을 내줘 듀스를 허용했다.

이에 분발한 마이클은 24-24에서 연달아 공격을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마지막 두 번의 경기 모두 LIG손해보험 센터 정기혁의 손에 맞고 코트로 떨어졌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는 마이클을 이용한 공격을 펼쳤다. 마이클은 2세트에서만 9점을 올렸다. 특히, 대한항공이 15-13에서 마이클의 시간차 공격으로 시작으로 연속 4점을 보태 LIG손해보험의 추격을 따돌렸다.

LIG손해보험은 2세트까지 17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도 마이클의 고공폭격을 앞세워 LIG손해보험을 몰아 붙였고, 19-12로 도망가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마이클은 3세트에서만 12점을 몰아쳤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3-0(25-22 25-19 25-22)으로 완파했다.

도로공사 니콜은 50%가 넘는 공격성공률로 27점을 몰아쳐 승리에 앞장섰다. 김선영은 서브득점 3개를 포함해 8점을 기록했다.

시즌 9승10패(승점 27)를 올린 도로공사는 KGC인삼공사(7승11패·승점 25)를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올라섰다.

반면, 흥국생명은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즌 5승12패(승점 13)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 니콜은 27점을 기록해 공격을 이끌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사격을 받지 못해 빛이 바랬다.

이날 흥국생명의 팀 공격성공률은 34.34%에 그쳤다.

◇NH농협 2013~2014 V-리그 23일 결과

▲남자부

대한항공 3 (26-24 25-19 25-21) 0 LIG손해보험
(9승10패) (6승13패)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3 (25-22 25-19 25-22) 0 흥국생명
(9승10패) (5승1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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