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3회 연속 톱10 진입을 노리는 한국이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대한체육회는 소치올림픽에 선수 64명·임원 49명 등 총 113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고 23일 밝혔다.
동계올림픽에 64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것은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 기록이다. 이전까지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한국 선수가 출전한 것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대회에 파견한 48명이다.
선수 수가 늘어난 만큼 임원을 포함한 선수단 규모도 사상 최대다.
이전까지 선수 46명·임원 37명 등 총 83명의 선수단을 참가시킨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이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었다.
소치올림픽에는 80여개국에서 2500여명의 선수가 출전, 빙상과 스키·바이애슬론·봅슬레이·루지·컬링·아이스하키 등 7개 종목, 98개 세부종목에서 열전을 벌인다.
한국은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6개 종목에 선수를 내보낸다.
밴쿠버대회에서 빙상 강국의 위엄을 자랑했던 한국은 빙상 종목에 선수 28명을 출전시킨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가장 많은 15명이 출전하고, 쇼트트랙이 남녀 각 5명으로 10명, 피겨스케이팅에서 3명이 올림픽 무대에 선다.
스키에서는 현재 총 알파인스키 5명·크로스컨트리 2명·스키점프 2명·스노보드 2명·프리스타일 스키 2명 등 총 13명이 출전권을 확보했다.
바이애슬론도 남녀 각 1명씩 2명의 선수가 올림픽에 나선다.
'기적의 레이스'를 꿈꾸는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은 총 12명(남자 10명·여자 2명)의 인원이 올림픽에 참가한다. 전 종목 출전권을 따낸 루지도 선수 4명(남자 3명·여자 1명)이 올림픽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컬링은 여자부가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 5명의 선수가 올림픽에 나선다.
임원 49명은 선수단장을 맡은 김재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비롯한 본부임원 23명과 각 종목 지도자로 이뤄진 26명의 경기임원으로 구성된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에서 설상 종목 선수 증가에 따른 관리 강화, 국제연맹과의 관계강화 및 차기 올림픽 개최지로서의 역할 증대, 소청 상황에 대한 적극적 대처를 위해 본부임원에 종목별 담당관을 운영한다.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한국은 메달 12개(금 4개·은 5개·동 3개)를 수확, 2006년 토리노대회와 2010년 밴쿠버대회에 이어 3회 연속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