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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왔다, 청주교도소 들썩…눈물·웃음 2시간

가수 김장훈이 첫 교도소 공연인 청주교도소 콘서트를 성료했다.

소속사 공연세상에 따르면 김장훈은 21일 청주교도소에서 연 콘서트 '친구'를 대한민국스포츠합창단과 수용자들로 이뤄진 밴드·중창단과 함께하며 타이틀에 걸맞은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김장훈은 '난 남자다'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오페라' 등 자신의 히트곡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국가대표 출신 대한민국스포츠합창단은 '깊은밤을 날아서'와 '내일이 찾아오면' 등 희망적인 노랫말의 두 곡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내일이 찾아오면'을 부를 때는 자신들의 주종목을 나타내는 개인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김장훈, 수용자들로 구성된 밴드와 중창단의 무대였다.

이들은 자신들이 작곡·작사한 노래 '이 아들이 아파요'로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그러나 이내 '사노라면'으로 흥겨운 분위기도 선사했다.

마지막곡인 '내사랑 내곁에'와 앙코르 곡인 대한민국스포츠합창단의 나눔송 '키다리아저씨'까지 공연은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청주교도소 교정위원들은 "이렇게까지 우리 수용자들이 호응을 하고 즐거워할 지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웃을 일이 별로 없는 이곳으로 찾아와서 큰 기쁨을 전해준 김장훈과 대한민국스포츠합창단에게 깊은 감사를 한다"고 전했다.

김장훈은 "10년 전부터 꿈 꿔왔던 계획을 실행에 옮기니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왔다"며 "생애 최고의 공연이었다. 교도소 투어는 단순히 수용자들을 위로하는 차원을 넘어, 높은 확률의 재범을 막을 수 있다. 교도소투어 공연의 궁극은 범죄의 예방에 있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청주교도소를 시작으로 교도소 투어 공연을 계속한다. 2016년 1월 화성교도소를 비롯해 내년 총 여섯 차례 교도소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김장훈은 내년 봄 25주년 앨범을 발표한다. 전국 월드컵경기장을 도는 '블록버스터' 전국투어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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