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이 부천 하나외환을 꺾고 연승 행진의 닻을 올렸다.
삼성생명은 1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68-61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삼성생명(8승12패)은 3위 청주 KB국민은행(10승8패)을 3경기 차로 추격하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막강 용병' 샤데 휴스턴은 이날 27점·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코트를 종횡무진 누볐다. 특히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미선도 15점으로 힘을 보탰다.
하나외환(5승14패)은 2연패를 당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정은이 19점으로 분전했지만 경기 초반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생명은 1쿼터에 11점을 뽑아낸 휴스턴을 앞세워 일찌감치 기선 제압에 나섰다.
분위기를 장악한 삼성생명은 2쿼터에 3점슛 3개를 포함해 27점을 올리며 전반전을 49-24로 리드한 채 마쳤다.
승부가 삼성생명 쪽으로 기우는 듯 했지만 방심이 위기를 불렀다. 삼성생명은 3쿼터에만 6개의 턴오버를 저지르며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고 사기가 떨어져 있던 하나외환은 조금씩 힘을 내기 시작했다.
잠잠하던 3점포까지 살아난 하나외환은 경기종료 1분을 남겨 두고 58-61까지 삼성생명을 추격했다.
승부처에서 휴스턴이 해결사로 나섰다.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자 삼성생명은 휴스턴 쪽으로 공을 돌렸고 급하게 수비를 하던 하나외환은 연속 반칙으로 자유투를 내줬다.
휴스턴은 침착하게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삼성생명이 68-61로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