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연승 행진을 막아서고 4연승을 달렸다.
포틀랜드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 센터에서 열린 2013~2014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와의 경기에서 라마커스 알드리지와 위즐리 매튜스의 활약을 앞세워 109-10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포틀랜드는 30승(9패) 고지를 밟았다. 포틀랜드는 서부콘퍼런스 선두 샌안토니오를 반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26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13개를 걷어내며 맹위를 떨쳤다. 매튜스가 24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 알드리지와 함께 포틀랜드 승리를 쌍끌이했다.
데미안 릴라드(21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도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모리스 윌리엄스(13득점)도 가세했다.
최근 상승세를 탔던 샌안토니오는 포틀랜드에 막혀 연승 행진을 '6'에서 멈췄고, 9패째(31승)를 당했다.
마누 지노빌리가 29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이 패배, 아쉬움을 남겼다. 마르코 벨리넬리(14득점)·보리스 디아우(14득점)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전반을 54-49로 앞선 채 끝낸 포틀랜드는 3쿼터 초반 매튜스의 3점포와 알드리지의 2점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알드리지, 매튜스가 잇따라 2점슛을 넣으면서 10점차(65-55) 리드를 잡기도 했다.
포틀랜드는 3쿼터 막판 샌안토니오의 추격을 허용했다. 샌안토니오는 지노빌리가 3점포와 골밑슛을 연달아 터뜨려 분위기를 살렸다. 지노빌리가 3점포 하나를 더 성공시킨 뒤, 3쿼터 종료 버저 소리와 함께 골밑슛을 넣어 샌안토니오는 78-77로 역전했다.
4쿼터 초반 들어서도 끌려가는 모습을 보이던 포틀랜드는 샌안토니오의 공격의 주춤하는 사이 로빈 로페스와 윌리엄스, 알드리지의 득점으로 점수를 더해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종료 4분 여 전부터 분위기는 포틀랜드 쪽으로 기울었다. 포틀랜드는 2분 여 사이에 3점포 세 방을 꽂아넣은 매튜스를 앞세워 경기 종료 1분25초전 105-96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포틀랜드는 이후 윌리엄스의 자유투로 점수를 더해 승부를 갈랐다.
보스턴 셀틱스는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라존 론도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104-107로 졌다.
무릎 부상 탓에 거의 1년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론도는 이날 8득점에 그쳤다.
론도가 아쉬운 복귀전을 펼친 가운데 보스턴도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켈리 올리닉(25득점 7어시스트)이 분전했으나 주전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지난 16일 토론토 랩터스를 꺾고 9연패의 사슬을 끊었던 보스턴은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27패째(14승)를 떠안았다.
간판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부상 공백 속에 시즌을 치르고 있는 레이커스는 파우 가솔(24득점 13리바운드)과 켄달 마샬(19득점 14어시스트)·조디 믹스(17득점 7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 6연패에서 탈출했다.
기나긴 연패에 종지부를 찍은 레이커스는 15승째(25패)를 수확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체사픽 에너지 아레나에서 벌어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27-121로 승리를 거뒀다.
케빈 듀란트는 홀로 54점을 몰아치고 어시스트 6개를 배달하며 오클라호마시티 승리에 앞장섰다. 54점은 듀란트의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2연승을 달린 오클라호마시티는 30승째(10패)를 수확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37득점 11어시스트)와 클레이 톰슨(26득점)의 분전에도 듀란트를 앞세운 오클라호마시티를 넘지 못했다. 2연패에 빠진 골든스테이트는 16패째(25승)를 기록했다.
◇ 18일 NBA 전적
▲포틀랜드 109-100 샌안토니오
▲레이커스 107-104 보스턴
▲오클라호마시티 127-121 골든스테이트
▲LA 클리퍼스 109-95 뉴욕
▲샬럿 111-101 올랜도
▲마이애미 101-86 필라델피아
▲토론토 94-89 미네소타
▲워싱턴 96-93 시카고
▲유타 110-89 디트로이트
▲멤피스 91-90 새크라멘토
▲클리블랜드 117-109 덴버
▲댈러스 110-107 피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