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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1월 바둑 세계랭킹 1위 中 스웨 고수…韓 박정환은 2위

중국의 스웨(23·時越) 9단이 바둑 세계랭킹 1위를 고수했다.

한국기원 랭킹 전문위원인 재미 물리학자 배태일(전 스탠퍼드대 교수·공인 아마 5단) 박사가 '2014년 1월 세계 바둑랭킹'을 발표했다.

배 박사는 2010년 1월부터 3개월마다 자신이 창안한 방법에 따라 산정한 세계 바둑랭킹을 발표해 오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랭킹은 지난해 10~12월 3개월 간 대국 자료에 근거했다.

스 9단은 지난 3개월 동안 갑조리그 주장전 6승1패·창기배 결승 2승(무패)·삼성화재배 3승2패·주강배 5승·리캉배 2승·용성전 1패의 전적을 올려 합계 18승4패(총 9900점)로 지난해 7월 세계 랭킹(2013년 4~6월 성적 기준)과 배 박사의 사정으로 지난해 10월 대신 한 달 뒤인 11월12일 발표된 11월 세계랭킹(2013년 7~10월 성적 기준)에 이어 또다시 1위에 올랐다. 스 9단은 지난해 7월 총 9782점·10월 9896점에 이어 이번에 9900점으로 3회 연속 총점을 늘리며 세계 바둑 최강자임을 과시했다.

지난해 11월 2위(9817점)를 차지했던 이세돌(31) 9단은 지난해 '무관'의 굴욕이 랭킹에 반영되면서 5위(총 9742점)로 3계단 내려 앉았다.

그래도 한국은 해당 기간 동안 24승6패의 성적을 거둔 한국랭킹 1위 박정환(21) 9단이 4위(9796점)에서 2위(9863점)로, 같은 기간에 13승5패를 기록한 김지석(25) 9단은 지난해 11월 5위(9771점)에서 두 계단 올라선 3위(9812점)로 각각 두 계단씩 올라서는 쾌거를 이뤘다.

또 지난해 11월 12위에 그쳤던 한국의 최철한(39) 9단은 공동 8위(9727점)에 이름을 올리며 오는 4월 발표될 다음 세계 랭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중국은 1위 스 9단을 필두로 천야오예(25 耀燁) 9단이 4위(총 9792점)에 오르고, 6위 미위팅(18·羋昱廷) 4단·7위 구리(40·古力)9단·공동 8위 저우루이양(23·周睿羊) 9단·10위 탕웨이싱(21·唐韋星) 3단 등 10위 이내에 기사 6명을 포진시켜 4명에 그친 한국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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