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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한신의 오승환 숨기기, LG 상대로 日 데뷔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로 둥지를 옮긴 오승환(32)이 프로야구 LG 트윈스를 상대로 일본 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오승환을 최대한 노출시키지 않으려는 한신의 의도 때문이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호치'와 '산케이 스포츠'는 한신의 와다 유타카 감독이 오승환을 2월25일 열리는 LG와의 경기에 등판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18일 보도했다.

2월1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는 한신은 2월22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시범경기를 치르며 실전감각을 끌어올린다.

와다 감독은 2월25일 LG와의 연습경기에 오승환을 내보내 1이닝 정도 던지게 하며 실전감각을 조율하도록 한다.

당초 2월22일 히로시마와의 경기나 23일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였으나 한국 구단과의 맞대결에서 첫 실전을 치르게 됐다.

이는 한신이 다른 구단에 오승환이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함이다.

와다 감독은 "2월에 오키나와에서 한 번 정도 던지고 오사카로 돌아간다는 생각이다. 히로시마나 주니치전에는 등판시키지 않을 것이다. 일부러 같은 리그의 팀에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조금 더 여유를 주고자 하는 뜻도 담겨있다.

오승환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던 시절 2월 중순께 실전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오승환이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한신 코칭스태프는 "그렇게 서두를 필요는 없다"며 2월말로 실전 등판 시기를 맞추라고 주문했다.

한편 지난해 12월18일 괌으로 떠나 개인훈련 중인 오승환은 24일 한신의 스프링캠프지인 오키나와로 이동해 훈련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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