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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세터난' 대한항공, '리시브 불안, 삼성화재.. 2대2 맞트레이드

세터난에 시달리던 대한항공과 리시브 불안을 안고 있던 삼성화재가 2대2 맞드레이드를 통해 취약점을 보강했다.

대한항공과 삼성화재는 17일 각각 세터 황동일(27)·레프트 류윤식(25)과 세터 강민웅(29)·센터 전진용(26)을 주고 받는 2대2 맞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올시즌 주전 세터 한선수(29)의 갑작스런 군입대로 어려움을 겪던 대한항공이다. 황동일에게 토스를 맡겼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결국 3년차 백광언(26)과 2년차 조재영(23)을 번갈아 기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자 삼성화재의 강민웅을 영입, 문제를 해결했다.

2007~2008시즌 수련선수로 삼성화재에 둥지를 튼 강민웅은 성실함을 앞세워 정식 계약을 맺었고 팀 내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았다. 상무 시절 기량이 부쩍 늘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던 대한항공은 3라운드가 끝난 현재 8승10패(승점 26)로 4위에 머물러 있다. 3위 우리카드(12승6패·승점 32)에 크게 뒤져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4라운드를 앞두고 트레이드 묘수를 꺼내 든 대한항공은 후반기 반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뿐만아니라 베테랑 이영택(37)의 부진으로 센터 자원의 세대교체가 불가피한 대한항공은 203cm의 장신 센터 전진용을 함께 영입하며 높이를 보강했다.

진주 동명고와 성균관대를 거쳐 2011~2012시즌 삼성화재에 입단한 전진용은 큰 키를 이용해 고비마다 원 포인트 블로커로 활약했다.

강민웅과 전진용을 내준 삼성화재는 황동일과 류윤식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리시브를 전담하던 '배구도사' 석진욱(38)의 은퇴로 팀 운영에 애를 먹던 삼성화재는 강민웅을 내주는 대신 대한항공으로부터 수준급 레프트 류윤식을 데려오며 고민을 덜었다.

송림고와 한양대를 거쳐 지난 2011~2012시즌 1라운드 5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수비형 레프트 곽승석(26)의 부상 공백 당시 빈 자리를 잘 메우며 이름을 알렸다.

삼성화재는 장신 왼손 세터의 장점이 있는 황동일을 영입해 키가 작은 세터 유광우(28)의 단점을 극복할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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