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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선더랜드의'보배' 기성용, 선더랜드 강등권 탈출·리그 연승 이끌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더랜드의 '보배'로 떠오른 기성용(25)이 강등권 탈출과 시즌 첫 리그 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기성용은 오는 18일 오후 9시45분(한국시간) 영국 선더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사우스햄튼과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최근 '스트라이커급 공격 본능'을 발휘하고 있는 기성용이다. 지난달 26일 에버턴과의 정규리그 18라운드(1-0 승)에서 프리미어리그 1호골을 쏘아올린 기성용은 지난 11일 풀럼전(4-1 승)에서 1골과 1도움을 올리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18일 첼시와의 캐피털원컵 8강전(2-1 승)에서 만들어낸 결승골까지 더하면 기성용은 최근 한 달 새 3골 1도움을 몰아쳤다.

기성용의 인기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1라운드 베스트 11에 기성용의 이름을 포함했다. 지난 18라운드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영국 축구전문 매체 '팀토크'는 지난 16일 기자들이 뽑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11 명단을 발표하며 기성용을 에당 아자르(첼시)·야야 투레·다비드 실바(이상 맨체스터 시티) 등과 함께 최고의 중원 멤버로 지목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기성용 쟁탈전까지 벌어지고 있다.

기성용의 원소속팀인 스완지시티는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는 기성용의 조기 복귀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미카엘 라우드럽 스완지시티 감독은 지난 11일 "기성용의 복귀는 스완지시티와 선수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많은 부분을 따져봐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조기 복귀 가능성 자체는 아직 열려있다"며 애매한 입장을 취했다.

이에 거스 포옛 선더랜드 감독은 지난 14일 "선더랜드의 복귀 요청 마감일은 지났다"며 "우리는 기성용의 완전 이적을 원한다"고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펼쳤다.

기성용의 활약 속에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난 선더랜드는 이번 주 새로운 목표에 도전한다.

선더랜드는 현재 4승5무12패(승점 17)로 19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승리를 추가한다면 승점 20점 고지에 올라서며 상황에 따라 최고 리그 15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다. 강등권(18~20위)에서 탈출하게 된다.

또 사우스햄튼을 꺾을 경우 선더랜드는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 연승을 기록하게 된다. 컵대회까지 포함한다면 무려 4연승을 달리게 된다.

사우스햄튼전은 선더랜드의 '키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 기성용이 한층 더 주가를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김보경(25·카디프시티)은 18일 자정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대결에 출격을 준비 중이다.

리그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의 부진에 빠져있는 카디프시티는 어느새 강등권인 18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2위에 올라 있는 '강호' 맨시티와의 일전이 부담스럽지만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승리가 필요하다.

'강팀 킬러' 김보경에게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유가 있다.

김보경은 지난해 8월25일 맨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과감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패스로 아론 군나르손의 동점골을 도우며 팀의 3-2 역전승을 견인했다.

팀 성적은 좋지 않지만 김보경은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2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0-2 패)에서도 전반 31분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공이 골대에 맞고 나오며 시즌 2호골 달성은 실패했으나 신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벨기에 국가대표인 빈센트 콤파니(맨시티)와 김보경 간의 '가상 월드컵 대결'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8~19일 해외축구 일정

▲ 18일(토)
[EPL]선더랜드(기성용)-사우스햄턴(오후 9시45분)
아스날(박주영)-풀럼
맨시티-카디프시티(김보경·이상 자정)

[챔피언십]QPR(윤석영)-허더스필드
레딩-볼턴(이청용·이상 자정)

▲ 19일(일)
[에레디비지에]아약스-PSV(박지성·오전 0시30분)

[라 리가]비아레알-알메리아(김영규·오전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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