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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종목 보기]노르딕복합

노르딕복합은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 등 노르딕 종목 두 가지를 동시에 겨루는 스포츠다.

노르딕복합은 크로스컨트리에 필요한 지구력과 스키점프에서 요구하는 순발력, 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19세기부터 노르웨이 군인들이 노르딕 스키 경기를 펼쳤으며 스키축제에 참가한 선수들이 크로스컨트리와 스키점프 기량을 종합적으로 겨룬 것이 노르딕복합의 시초다.

1892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스키 페스티벌에서 처음으로 노르딕복합 경기가 펼쳐지기 시작해 현재의 모습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

노르딕복합은 1924년 제1회 샤모니 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매 회 정식종목으로 치러졌으며, 1988년 캘거리동계올림픽부터 단체전이 추가됐다. 1998년 나가노 대회부터는 단체전 참가 인원이 3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노르딕복합은 남자부 경기만 열리며 금메달 3개가 걸려있다.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노르딕복합은 ▲개인 스키점프 노멀힐+크로스컨트리 10㎞ ▲개인 스키점프 라지힐+크로스컨트리 10㎞ ▲단체 스키점프 라지힐+크로스컨트리 4x5㎞로 나뉘어 열린다.

노르딕복합은 스키점프 경기를 치른 뒤 크로스컨트리에 나선다. 스키점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사람이 크로스컨트리에서 가장 먼저 출발하며, 스키점프 점수에 따라 순차적으로 크로스컨트리 스타트를 끊는다.

크로스컨트리에서는 프리스타일 주법으로 레이스를 펼칠 수 있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건다.

1950년대 초까지는 크로스컨트리를 먼저 치렀으나 스키점프의 결과로는 크로스컨트리의 성적을 뒤집기 어려워 선수들이 스키점프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문제가 불거져 1952년부터 순서를 바꿔 진행하고 있다.

노르딕복합에서 먼저 열리는 스키점프는 도약대의 길이에 따라 노멀힐과 라지힐로 나뉜다.

점프대 규격은 대회마다 조금씩 다른데 소치동계올림픽 경기장은 노멀힐이 K-95, 라지힐이 K-125다. 'K'는 임계점을 의미하는 독일어 '크리티슈 포인트(Kritisch Point)'의 약자고, 숫자는 비행 기준 거리를 의미한다.

군데르센이라고도 불리는 개인경기는 노멀힐 또는 라지힐에서 한 차례씩 점프한 후 10㎞ 크로스컨트리 경기를 펼친다.

개인경기의 경우 스키점프 1점 차이가 날 때마다 크로스컨트리 출발이 4초씩 늦어진다.

단체전은 선수 4명이 라지힐에서 한 번씩 점프를 한다.

4명의 점수를 합산해 크로스컨트리 출발 순서를 정한다. 단체전에서는 1점 차이마다 1.33초씩(45점당 1분) 늦게 출발한다. 단체전은 당초 1점 차이마다 1초씩 늦게 출발했으나 2009년부터 규정이 바뀌었다.

한 팀을 구성하는 선수 4명이 크로스컨트리 5㎞씩을 이어달려 순위를 정한다.

발상지인 노르웨이와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의 선수들이 이 종목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간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은메달 1개를 땄다. 특히 1992년 알베르빌동계올림픽과 1994년 릴레함메르대회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아직 노르딕복합 선수를 동계올림픽에 내보낸 적이 없을 정도로 불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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