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프레지던츠컵]미국팀, 첫 날 인터내셔널팀에 4-1 완승

미국팀이 2015 프레지던츠컵에서 산뜻한 스타트를 끊으며 대회 6연패를 향한 순항을 알렸다. 

미국팀은 8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1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날 포섬 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2005년부터 2013년 대회까지 5연승을 기록 중인 미국팀은 첫날부터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면서 인터내셔널팀의 기세를 눌렀다.

반면 '이번만큼은'을 외치며 비장한 각오로 나섰던 인터내셔널팀은 1점을 얻는데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 '남아공 듀오' 루이 우스투이젠(33)-브랜든 그레이스(27) 조만 승리를 챙겼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와르르 무너졌다.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22)는 더스틴 존슨(31·이상 미국)과 손을 잡고 대니 리(25)-마크 레시먼(32·호주) 조를 완파했다. 3개홀을 남기고 4타차로 이겼다. 

시작과 함께 두 개홀을 연거푸 따낸 스피스-존슨은 10번홀에서 1개홀차까지 쫓겼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여유있게 1점을 수확했다. 

첫 경기에 나선 부바 왓슨(37)-J.B.홈스(33·이상 미국) 조는 아담 스콧(35·호주)-마쓰야마 히데키(23·일본) 조를 3개홀차로 따돌렸다.

스콧-마쓰야마 조는 4번홀에서 마쓰야마가 짧은 퍼트 실수를 범하면서 2개홀차로 끌려갔다. 흐름을 탄 미국팀은 5번홀에서 버디 퍼트까지 성공하면서 3타차 우위를 점했다.

초반 주도권을 내준 스콧-마쓰야마 조는 7번홀에서 한 홀을 만회한 뒤 10번홀 버디로 왓슨-홈스 조에 1타차로 다가섰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왓슨-홈스 조는 계속된 파세이브로 추격을 봉쇄하더니 15번과 16번홀을 따내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살아있는 전설' 필 미켈슨(45·미국)은 프레지던츠컵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잭 존슨(39미국)과 4번째 경기를 치른 미켈슨은 제이슨 데이(28)-스티븐 보디치(32·이상 호주) 조를 1타차로 꺾었다.

프레지던츠컵을 한 번도 거르지 않은 전 세계의 유일한 골퍼인 미켈슨은 포섬에서만 통산 11승을 챙기며 타이거 우즈(11승)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미켈슨은 13번홀에서 그림 같은 벙커샷을 홀컵에 떨어뜨리며 갤러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인터내셔널팀은 우스투이젠-브랜든 그레이스 조 덕분에 영봉패를 면했다. 두 선수는 매트 쿠차(37)-패트릭 리드(25·이상 미국) 조에 3개홀차로 이겼다. 

두 선수 모두 프레지던츠컵 포섬 승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둘째 날인 9일에는 포볼 5경기가 진행된다. 하나의 공으로 경기를 갖는 포섬과는 달리 선수들이 각자의 공으로 라운드를 소화하는 만큼 더욱 적극적인 플레이가 예상된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