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골프선수들도 2015 프레지던츠컵이 열리는 인천 송도의 환경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경주 인터내셔널팀 수석 부단장은 대회를 이틀 앞둔 6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취재진과 만나 "양팀 선수들이 모두 한국에 대만족을 하고 있다. 현재로서 경기력에 문제가 될 요소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베테랑 선수인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선수가 아닌 수석 부단장 자격으로 참가했다. PGA 투어 선수들과의 돈독한 친분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한국과 인천을 알리는 데에 앞장서 왔다.
그는 "지난해부터 선수들이 송도의 날씨와 코스 뿐만 아니라 간단한 한국 인사말까지 많은 것을 물어보고 있다"며 "막상 입국을 했더니 모두 교통과 호텔, 음식, 코스까지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다"고 설명했다.
최경주는 "미국 투어에서 16년 가까이 현역으로 뛰면서 양쪽 선수들을 모두 잘 알고 있다. 하나같이 편안한 분위기다"라며 "인천과 정부, 국민들까지 프레지던츠컵에 집중하고 있으며 환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문화 알리기에 대해선 "먹는 것이 가장 빠르지 않을까 해서 선수들에게 전통음식을 선보일까 한다. 대회 관계자에게 식당을 소개해줬는데 반찬이 70가지가 나온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통역이 이 말을 옮기자 관계자와 외신기자들 모두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술렁거렸고 최경주는 재빨리 "7~8가지일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양팀 단장들 또한 만족스러운 반응이다.
닉 프라이스 인터내셔널팀 단장은 "코스 컨디션이 굉장히 좋아 만족스럽다. 숙소와 대회 장소가 가까워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교통 통제 등 시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아 정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제이 하스 미국팀 단장 역시 "프라이스 단장의 말처럼 숙소가 가까워 선수들이 정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린 관리도 완벽해 우리팀 12명 모두 설레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