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동부전 6연승을 내달리며 4위를 굳게 지켰다.
부산 KT는 1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홀로 26점을 몰아친 조성민을 앞세워 원주 동부를 81-67로 제압했다.
전날 SK전 완패의 아쉬움을 하루만에 씻어낸 KT는 시즌 18승째(15패)를 수확, 4위를 꿋꿋이 지켰다. 또한 지난해 2월15일부터 시작된 동부전 연승은 6경기로 늘려 천적의 면모도 재확인했다.
조성민이 자유투로만 18점을 넣는 등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6점을 올리며 승리를 주도했다. 이날 조성민은 문경은(17점)을 제치고 KBL 국내선수 한 경기 최다 자유투 성공 기록도 새로 썼다.
아이라 클라크(14점)·전태풍(12점)·오용준(11점)도 두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반면 6연패에 빠진 동부는 시즌 24패째(9승)를 떠안았다. KGC인삼공사와 공동 9위에서 단독 꼴찌로 추락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을 75-70으로 꺾고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연승행진을 3경기로 늘린 전자랜드는 시즌 18승째(16패)를 수확했다. 4위 KT에 반경기차로 뒤진 5위다. 올 시즌 삼성과의 상대전적도 3승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포웰이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이날 27분40초를 뛴 포웰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8점을 올렸고 리바운드도 15개나 낚아채는 만점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제스퍼 존슨(21점)과 이동준(20점)이 41점을 합작했지만 승리를 이끌기엔 부족했다. 특히 전자랜드(7개)보다 2배 이상 많은 15개의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3연패에 빠진 삼성은 시즌 20패째(14승)를 떠안아 오리온스·KCC와 공동 6위에서 8위로 미끄러졌다.
한편 이날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는 9011명이 입장, 올 시즌 최다관중 기록을 세웠다. 인천 홈경기 역대 최다 관중 기록도 함께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