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세르히오 아게로가 절정의 골 감각을 뽐냈다.
아게로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15~2016 EPL 경기에서 20분 만에 5골을 뽑아냈다.
아게로의 득점 행진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42분 시작됐다. 아게로는 페르난지뉴의 헤딩 패스를 넘어지면 머리로 받아 넣었다.
아게로는 후반 4분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역습 과정에서 다비드 실바의 패스를 왼발슛으로 연결했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은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돼 뉴캐슬 골문을 통과했다.
아게로의 기세는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몰랐다. 아게로는 1분 뒤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후반 15분에는 오른발 감아차기로 또다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아게로는 후반 17분 다섯 번째 골을 터뜨린 뒤에야 득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덕분에 맨체스터 시티는 뉴캐슬을 6-1로 대파했다.
한 경기 5골은 프리미어리그 한 경기 최다 타이기록이다. 앞서 앤디 콜과 앨런 시어러,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저메인 데포가 5골을 터뜨린 바 있다.
앞선 경기에서 한 골 밖에 넣지 못하며 지난 시즌 득점왕의 체면을 구긴 아게로는 이날 5골로 단숨에 득점 순위 2위로 뛰어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또다시 무너졌다. 첼시는 사우스햄튼에 1-3으로 패했다. 윌리안의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내리 세 골을 헌납하고 무너졌다.
지난해 38경기에서 3패만을 당했던 첼시는 8경기 만에 4패째(2승2무)를 떠안았다. 승점 8점으로 강등권과 멀지 않은 16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