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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男농구]한국, 접전 속 레바논에 1점차 패…6위로 마감

한국 남자농구가 제28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레바논에 1점차 패배를 당하며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3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린 대회 5~6위 순위결정전에서 접전 끝에 레바논에 88-87로 졌다.

내년 리우 올림픽 진출 티켓을 놓친 한국은 베스트 전력을 가동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레바논에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쿼터 김태술, 조성민, 최준용, 강상재, 김종규를 내세운 한국은 레바논에게 골밑을 내주며 끌려갔다. 2쿼터 들어서는 레바논의 압박 수비에 고전하며 49-38로 11점 차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아킬레스건이 좋지 않아 벤치를 지키던 양동근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접수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3쿼터 4분여가 지났을 무렵에는 12점로 벌어졌다.

양동근을 중심으로 이내 안정을 되찾은 한국은 조성민의 연속 3점슛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3쿼터 종료 직전 김종규의 덩크슛이 터지며 63-64로 1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4쿼터는 접전이 펼쳐졌다. 종료 4분여를 남기고 78-78로 팽팽히 맞섰다. 레바논이 연속 6득점하며 점수차가 벌어지는 듯 했으나 이종현의 득점과 강상재의 자유투로 1분21초를 남기고 2점차로 좁혔다.

득점을 주고 받으며 84-88로 4점 뒤진 종료 39초전 최준용이 3점슛을 성공시켰고, 레바논이 실책을 저지르며 종료 23.8초를 남기고 막판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한국의 불운은 최종전까지 이어졌다. 조성민이 던진 회심의 슛이 불발되며 한국은 1점차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김종규는 16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하고, 조성민은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넣으며 분전했다. 양동근도 후반전 투입돼 6점 3어시스트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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