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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NC, LG 꺾고 1위 1경기차 추격…SK-한화 뼈아픈 일격

NC 다이노스가 선발 에릭 해커의 19승 호투와 나성범의 맹타를 앞세워 LG를 꺾고 선두 삼성에 1경기 차로 추격했다. 

5위 싸움 중인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는 나란히 패했다. 한화는 5위 경쟁에서 더 멀어졌다.

NC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NC는 83승2무56패를 기록하며 이날 우천으로 경기를 쉰 선두 삼성 라이온즈(85승56패)에 1경기 차로 다가섰다.

NC 선발 해커는 8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 6개를 맞고 삼진은 2개뿐이었지만 철저히 맞춰 잡는 피칭으로 1점만 내주며 시즌 19승(5패)째를 거뒀다. 다승 단독 선두에 오른 해커는 다승왕에 성큼 다가섰다. 

타선에선 9월 이후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나성범이 3루타 2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임창민은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1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시즌 31세이브를 따내며 세이브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40홈런-40도루에 도루 한 개만 남겨둔 에릭 테임즈는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도루 기회를 잡지 못해 대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LG는 선발투수 헨리 소사는 3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소사는 시즌 10승에 실패했다.

두산 베어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8회 민병헌의 결승타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77승64패가 되며 한화에 승리를 거둔 넥센과 공동 3위를 유지했다. SK는 중요한 경기를 내주며 68승2무72패가 됐다. 이날 우천으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6위 KIA와의 승차가 1경기반 차로 좁혀졌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지만 5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짠물 피칭을 했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노경은(1⅓이닝)-함덕주(1⅓이닝)-이현승(1⅓이닝)이 4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민병헌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8회 귀중한 결승타점을 올렸다. 오재원도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힘을 보탰다.

SK는 선발 김광현이 7⅔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15승 달성에 실패했다.

목동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선 넥센 선발 밴헤켄의 호투와 불펜의 버티기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5⅓이닝을 던져 7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15승(8패)째를 챙겼다.

한편 삼성-KIA의 광주 경기와 kt-롯데의 사직 경기는 우천 순연 됐다.

◇나성범 3루타 2개 포함 4안타 맹타

NC는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1회초 김준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민우의 우전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은 NC는 테임즈가 1루 땅볼을 물러났지만 나성범이 2타점 3루타를 때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계속된 기회에서 포수 포일로 나성범이 홈을 밟아 3-0을 만들었다. 

3회에도 김준완과 박민우의 연속안타에 이어 소사의 폭투로 무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테임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뽑은 뒤 나성범이 연타석 3루타를 터뜨려 5-0으로 달아났다. 이어 모창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탰다.

NC는 5회에도 선두타자 나성범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모창민의 좌전 적시타로 7-0까지 달아났다. 

6회까지 침묵하던 LG 타선은 히메네스의 내야안타와 대타 나성용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뒤 대타 장준원의 희생플라이로 어렵게 1점을 올렸다.

LG는 9회 NC의 두 번째 투수 이혜천을 상대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상대 실책으로 2점째를 뽑았지만 마무리 임창민에 막혀 더는 추격하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두산 민병헌 8회 결승점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SK는 1회 1사에서 김강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재원의 중전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다. 정의윤이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으나 박정권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끌려가던 두산은 3회 선두타자 고영민이 김광현의 4구째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7회까지 이어지던 1-1의 균형은 8회 두산이 깼다. 8회 2사 후 허경민이 중전 안타를 치고 1루를 밟았다. SK는 투구수 107개를 기록한 김광현을 내리고 윤길현을 올렸다. 

하지만 윤길현은 박건우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민병헌이 유격수 오른쪽 깊숙한 타구를 때렸고 유격수 김성현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된 사이 2루에 있던 허경민이 홈으로 들어왔다.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했고, SK 덕아웃은 심판 합의판정을 요구했으나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이 점수가 결승점이 되며 두산이 SK에 2-1로 승리했다.

◇넥센, 한화 꺾고 2연패 탈출

넥센 타선은 1회말부터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 서건창과 스나이더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이택근의 유격수 땅볼에 힘입어 선취점을 냈다.

이어 1사 만루에서 박헌도가 2타점 2루타를 쳤고, 장시윤의 적시타까지 터져 4-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6회초 조인성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한화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2점을 올리며 추격했지만 판단 미스로 울었다. 

2사 2, 3루에서 최진행의 내야안타가 나와 3루 주자를 홈을 밟았지만 2루 주자 정근우는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다.

넥센은 마무리투수 손승락이 2실점하며 불안했지만 앞서 조상우~한현희로 이어진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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