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10월 자메이카와 평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4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은 다음달 13일 자메이카를 국내로 불러들여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평가전을 놓고 여러 후보군 중에 자메이카가 들어있는 것이 사실이다"면서 "아직 결정은 안됐다. 하지만 자메이카가 유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월8일 쿠웨이트 원정에 나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를 치른다.
이후 국내로 복귀해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유럽과 남미는 그 때가 월드컵 예선기간이라 10월 평가전을 치를 만한 상대의 선택 폭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면서 "북중미 팀 중에서 자메이카가 최근 성적도 좋고 해서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다"고 설명했다.
중미 국가인 자메이카는 강호로 보기는 어려운 팀이다. 그러나 최근 호성적을 거두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 중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 3일 발표한 랭킹에서는 52위를 기록, 한국(57위)보다 높이 위치했다.
지난 7월 2015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서의 선전이 컸다. 자메이카는 세간의 예상을 깨고 미국을 제압하는 등 골드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자메이카와 두 차례 맞붙어 1승1무를 기록했다. 그러나 두 경기 모두 지난 1998년에 치른 평가전이어서 쉽게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