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시절부터 받은 울산시민의 사랑을 '축구 최강 울산대'로 보답하겠습니다."
신임 울산대 유상철 감독이 7일 울산대 교내 종합운동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유 감독은 기자회견에 앞서 울산대 축구선수들을 운동장에 불러모아 유 감독은 '유비'라는 별명에 걸맞게 주의 깊은 모습을 보이면서 훈련을 시켰다. 훌륭한 선수를 키워내기 위한 그의 노력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그는 "대학교에는 프로로 뛸 수 있는 좋은 선수가 많다. 능력 있는 선수를 잘 발굴해서 울산 현대 등 프로팀으로 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시민에게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감독은 울산대 감독 제의를 받았을 때 망설임 없이 결정했다고 한다. 2006년 울산 현대에서 현역 생활을 마감할 때까지 울산과 좋은 인연을 이어갔던 그는 울산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게 됐을 만큼 마음이 편한 곳이라고 스스럼 없이 말했다.
앞으로의 과제는 좋은 선수 발굴과 육성이다.
유 감독은 "3월부터 전국대회가 시작된다. 차근차근 승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최강 축구 울산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기대치에 부응하는 감독이 되도록 진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대 축구부 사령탑으로 진두지휘하게 된 유상철 감독은 현역 생활을 마감한 이후 2009년 춘천기계공고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 2011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대전 시티즌을 이끌었고 방송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특히 현역 시절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끄는 등 A매치 122경기(18골)에 출전한 레전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