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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배상문, 현대토너먼트 2R 공동 16위 '주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4년 첫 대회 1라운드에서 선전했던 배상문(28·캘러웨이)이 둘째 날 주춤했다.

배상문은 5일(한국시간) 하와이 카풀라의 플랜테이션 코스(파 73·741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꾼 배상문은 중간합계 4언더파 142타를 기록, 공동 16위로 6계단 밀려났다. 상위권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타수를 줄이며 선두권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지난해 5월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초청된 배상문은 전년도 PGA투어 우승자끼리 모인 이번 대회의 높은 벽을 체감해야 했다.

전날 공동 선두 그룹을 3타 차로 쫓던 배상문은 이날 아쉬운 제자리 걸음탓에 9타 차로 벌어졌다. 이제는 브랜트 스니데커(34)·제이슨 더프너(37·이상 미국) 등 공동 9위 그룹에 3타 뒤져 있다.

7번홀까지 파 행진을 거듭하며 샷감을 조율한 배상문은 파3 8번홀에서 티샷을 러프에 빠뜨려 흔들렸다. 첫 티샷 미스에 당황한 배상문은 두 번째 샷을 홀컵 2m 부근에 떨궜지만 거리감 조절에 실패해 보기를 냈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에서 1타를 줄여 잃은 타수를 만회한 배상문은 안정을 찾고 후반라운드 14번홀까지 파 세이브 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15번홀(파5)에서 아이언샷이 흔들린 배상문은 러프를 오간 끝에 1타를 까먹었다. 오버파 위기에 놓인 배상문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한 치의 실수도 없는 완벽한 샷으로 버디를 기록, 이븐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배상문이 오락가락한 사이 상위권에는 순위가 요동쳤다. 공동 5위에 머물던 재크 존슨(38·미국)은 이날 보기없이 7타를 줄인 끝에 중간합계 13언더파 133타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공동 11위였던 더스틴 존슨(34·미국)도 7언더파의 불꽃 타를 휘둘러 매트 쿠차(38)·조단 스피스(21·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6타로 선두 존슨을 3타 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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