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열리는 첫 번째 '겨울축제' 2014소치동계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소치동계올림픽은 2월 8일 오전 1시14분(한국시간)부터 시작하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같은 달 23일까지 17일간 열전을 이어간다. 현지시간으로 20시14분에 개최되는 개회식은 2014년에 열리는 올림픽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가장 관심이 많이 쏠리는 것은 '피겨여왕' 김연아(24)의 올림픽 2연패 달성여부다. 이미 은퇴를 공언했기 때문에 이번 올림픽은 김연아의 고별 무대나 다름없다.
김연아의 싱글프로그램은 20일 자정부터 시작하며 메달 색깔을 결정지을 프리스케이팅은 다음날 자정부터 진행된다. 메달을 획득한다면 23일 오전 1시부터 시작하는 갈라쇼에 참석, 팬들과 작별인사를 나누게 된다.
'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는 11일 오후 9시45분부터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참가,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4차례나 세계기록을 경신, 최상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기 때문에 올림픽에서도 무난히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또한 이상화는 13일 오후11시부터 시작하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이승훈(26)과 모태범(24·이상 대한항공)의 경기도 빼놓을 수 없다.
모태범은 10일 오후 10시부터 열리는 남자 500m에 출전한다. 밴쿠버올림픽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 모태범은 지난달 끝난 월드컵 4차 대회에서 500m와 1000m에서 모두 정상을 차지, 올림픽 2연패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승훈은 남자 1만m(18일 오후 10시)에 출전해 역시 밴쿠버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노린다. 밴쿠버에서 실격패를 당해 이승훈에게 금메달을 넘겨줬던 스벤 크라머(네덜란드)와의 승부가 관건이다.
또한 이승훈이 이끄는 남자 팀 추월(21~22일)도 메달이 기대되는 경기다.
한국의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은 10일 오후 6시45분부터 시작한다.
밴쿠버에서 여자 쇼트트랙 '노골드' 수모를 당했던 한국은 심석희(17·세화여고)를 앞세워 명예회복을 노린다. 심석희는 주종목인 1500m는 물론 500m, 1000m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올림픽 첫 메달을 꿈꾸는 여자컬링 대표팀은 11일 오후 2시 일본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17일 캐나다전까지 7일간 9개 팀과 풀리그를 치른다.
◇소치동계올림픽 주요 일정(한국시간, 이하 2월)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0m(8일 오후 8시30분) 이승훈 출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 (10일 오후 10시) 모태범 출전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11일 오후 9시45분) 이상화 출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12일 오후 11시) 모태범·이규혁 출전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13일 오후 11시) 이상화 출전
▲남녀 팀 추월(21일 오후 10시30분, 22일 오후 10시30분)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20일 자정)·프리스케이팅(21일 자정)·갈라쇼(23일 오전 1시30분) 김연아 출전
▲쇼트트랙 남자 1500m·여자 500m·여자 3000m 계주(10일 오후 6시45분)
▲쇼트트랙 여자 500m·남자 1000m·남자 5000m 계주(13일 오후 7시)
▲쇼트트랙 여자 1500m·남자 1000m(15일 오후 7시)
▲쇼트트랙 여자 1000m·남자 500m·여자 3000m 계주(18일 오후 6시30분)
▲쇼트트랙 여자 1000m·남자 5000m 계주(22일 오후 1시30분)
▲컬링 여자(11일 오후 2시부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