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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심판이 승부 결정" 동부, 3일 SK전 패배 불복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서울 SK전 패배에 대해 KBL에 불복 제소를 냈다. 오심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출이다.

동부는 4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경기결과에 대해 KBL에 제소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경기 종료와 함께 일어난 오심 때문이다.

동부는 이날 경기에서 69-71, 2점차로 뒤진 4쿼터 종료 4.4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권을 가졌다. 동점 혹은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크리스 모스를 마지막 공격 옵션으로 활용했다. 오른쪽 코너에 있던 모스는 박지현의 패스를 받고 곧장 림을 쳐다봤다.

이 과정에서 김선형(SK)이 반칙을 시도했다. SK의 팀 반칙이 3개로 여유가 있었기에 가능한 수비 작전이었다. 그러나 바로 앞에 자리한 심판이 휘슬을 불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동부는 69-71로 졌다.

동부는 "모스의 마지막 3점슛 동작 때, SK의 김선형이 옆구리를 잡아 당기는 명백한 파울을 하고 손을 들어 반칙 의사를 표현했음에도 반칙을 지적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종료해 심판이 해당 경기의 승패를 결정지었다고 판단한다"며 "KBL에 경기결과에 대해 불복한다는 제소를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선형은 공식 인터뷰에서 "팀 반칙이 남아서 (반칙으로)자르려고 했는데 그 다음에 그냥 경기가 끝났다"며 반칙을 인정했다.

동부는 해당 장면에서 휘슬을 불지 않은 심판이 앞서 자신들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오심을 범했다고도 주장했다.

동부는 "(오심을 범한)해당 구역 심판은 지난해 12월8일 원주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4쿼터 종료 직전 동점 사이드아웃 상황에서 김주성이 상대팀선수에게 밀려 넘어지는 반칙을 당했음에도 반칙을 선언하지 않아 경기의 결과에 영향을 줬다"며 "향후 경기에 심판을 배정함에 있어 해당 심판의 배정 제외를 KBL에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KBL 차원의 명확한 조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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