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에 가담해 영구 제명 처분을 받은 전(前) 축구 선수 최성국(31)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최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0시30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최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 수치는 0.086%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가 신호를 위반해 현장의 교통 지도 중이던 경찰에 적발된 뒤 술 냄새 때문에 음주 운전 사실까지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개인적으로 좋지 않은 일이 있어 후배와 술을 마신 뒤 운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혐의를 인정했다"며 "다음주 중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